아기가 8개월쯤 되면 이유식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분유 섭취량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초반에는 이유식을 한두 번 정도 먹다가, 이 시기쯤 되면 하루 2~3번 정도로 늘어나면서 분유와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유식을 얼마나 줘야 할까? 분유는 언제 먹여야 하지?’ 하는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아기의 신호를 잘 살펴보면서 루틴을 조금씩 조정하니, 안정적인 패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8개월 아기의 분유 + 이유식 루틴을 공유해볼게요.
🌿 8개월 아기의 기본적인 식사 루틴
아기마다 먹는 양과 시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하루에 분유 3번 + 이유식3번이나 분유 4번 + 이유식2번 정도가 적절한 패턴이에요. 저희 아기의 경우, 8개월 즈음부터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먹이기 시작했어요.
🕘 오전 7시 – 기상 & 첫 번째 분유 (180~200ml)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배가 고픈 상태라 먼저 분유를 먹여요. 처음에는 이유식도 함께 줄까 고민했지만, 자고 일어나자마자 이유식을 먹이면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아침에는 가볍게 분유만 먹이고 한두 시간 후에 이유식을 먹이기로 했습니다.
🕙 오전 10시 – 첫 번째 이유식 (중기 이유식 80ml)
아침 분유를 먹고 2~3시간 정도 지나면 이유식을 줘요.
8개월쯤 되면 이유식을 3번 주는 경우도 있지만, 저희 아이는 아침엔 아직 이유식보다 분유를 더 좋아해서 이유식 2번 + 분유 4번 루틴을 유지했어요.
이때는 단백질(닭고기, 두부 등)과 채소를 함께 넣은 중기 이유식을 주고, 먹는 양이 부족하면 소량의 분유를 보충해줬어요.
🕜 오후 1시 30분 – 두 번째 분유 (180~200ml)
이유식을 먹고 난 후 점심시간쯤 되면 다시 배가 고파해요.
아직 이유식만으로 포만감을 느끼긴 어려우므로 중간에 분유를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게 좋아요.
이때 낮잠을 자기 전에 분유를 먹으면 숙면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 오후 5시 – 두 번째 이유식 (중기 이유식 100~120g) + 보충 분유 (선택사항)
점심때처럼 저녁에도 이유식을 먹어요.
저는 오후 이유식에 단백질(소고기, 생선 등)을 추가해서 아기의 성장 발달을 도왔어요.
이때도 이유식만으로 부족해 보이면 80~100ml 정도의 분유를 추가했어요.
🕘 오후 8시 – 세 번째 분유 (180~210ml) & 취침
저녁을 먹고 목욕 후,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분유를 충분히 먹여요.
아기가 잘 때 배가 부르면 밤중 수유 없이도 푹 잘 수 있어서, 이때 먹는 분유가 중요해요.
8개월부터는 밤중 수유를 끊는 경우도 많지만, 저희 아기는 새벽 3~4시쯤 한 번 깨는 날도 있었어요.
만약 새벽에 깨서 배고파하면 소량(100ml 이하)의 분유만 주고 다시 재우는 게 포인트예요.
🌸 8개월 아기 식사 루틴 요약
시간 내용
07:00 | 🌿 기상 후 첫 번째 분유 (180~200ml) |
10:00 | 🥄 첫 번째 이유식 (80ml) |
13:30 | 🍼 두 번째 분유 (180~200ml) |
17:00 | 🍚 두 번째 이유식 (100ml) |
20:00 | 🍼 마지막 분유 (180~210ml) & 취침 |
(03:00) | 🌙 새벽에 깨면 보충 분유 (100ml 이하, 선택) |
✅ 8개월 아기 식사 루틴을 조정할 때 참고할 점
✔ 이유식 양을 늘리면 분유 섭취량은 자연스럽게 줄어듦
→ 이유식을 하루 3번 먹이기 시작하면, 분유는 하루 3번 정도로 줄여도 괜찮아요.
✔ 아기의 식사 반응을 살피며 유동적으로 조절
→ 어떤 날은 이유식을 잘 먹고, 어떤 날은 덜 먹을 수도 있어요. 아기가 거부하면 무리하지 않고 분유로 보충하면 돼요.
✔ 밤중 수유는 점차 줄이는 게 좋음
→ 8개월 이후에는 밤중 수유를 서서히 끊어야 숙면 습관을 기를 수 있어요.
✔ 철분 보충을 위해 소고기, 닭고기 이유식 적극 활용
→ 이 시기에는 철분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소고기 미음이나 닭고기 이유식을 꼭 포함하는 게 좋아요.
🎤 우리 아기 루틴 변화 과정
처음엔 이유식을 주고도 분유를 많이 찾길래, ‘아직 이유식이 부족한가?’ 고민했어요. 하지만 8개월이 되면서 점점 이유식 양이 늘고, 분유 먹는 횟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더라고요. 저는 아침과 저녁엔 분유를 중심으로 하고, 점심과 저녁에 이유식을 조금 더 집중해서 먹이는 방식으로 루틴을 맞춰갔어요.
그리고 이유식을 먹기 싫어하는 날도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땐 억지로 먹이지 않고 30분~1시간 후에 다시 시도했어요. 이유식 거부기가 올 수도 있어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편하게 접근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마무리하며
8개월 아기는 분유에서 이유식 중심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예요. 너무 정해진 패턴에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아기의 반응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게 핵심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아기의 신호를 따라가면서 루틴을 만들었어요.
아기마다 기질과 식습관이 다르니까, 우리 아기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가는 게 가장 중요해요.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꾸준히 시도하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