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이유식을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저도 첫 아이를 키우면서 이 부분이 가장 혼란스러웠어요. 다른 엄마들은 다 다르게 이야기하고, 소아과에서는 단계별로 끊어가라고 하지만, 정작 우리 아이가 이유식을 언제 끝낼 준비가 된 건지 판단하기 어려웠거든요.
오늘은 제 경험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이유식을 언제까지 먹이는 것이 좋을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유식,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내나요?
📌 이유식 시작 시기
이유식은 보통 생후 4~6개월 사이에 시작합니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6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아기의 성장 상태에 따라 5개월 무렵부터 도전하기도 해요.
저희 아이는 7개월쯤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정말 한 숟가락도 겨우 먹더라고요. 처음에는 거부하는 경우도 많고, 먹는 것보다 혀로 밀어내는 게 더 익숙해서 "이걸 언제 다 먹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아기가 준비되었을 때 시작하는 것입니다.
✅ 혼자 목을 가눌 수 있고
✅ 이유식에 관심을 보이며
✅ 숟가락을 입에 넣었을 때 잘 삼키면
이유식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 이유식 종료 시기
일반적으로 이유식은 생후 12개월~15개월까지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유식 끝!"이라고 딱 정해진 날이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이마다 속도가 다르고, 천천히 적응하는 아이도 있거든요.
🔹 이유식을 언제 끝내야 할까?
아래와 같은 신호가 보이면 이유식을 마무리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 밥을 씹어서 먹으려 한다 – 초기에는 미음을 먹었지만, 이제는 씹는 행동을 자주 보일 거예요.
✔ 스스로 음식을 집어 먹는다 – 핑거푸드를 손으로 집어 먹고 싶어 하는 시기가 오면, 본격적인 유아식으로 넘어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
✔ 수저 사용에 관심을 가진다 – 수저를 쥐고 스스로 떠먹으려고 시도하면 아이가 스스로 식사를 하고 싶은 단계에 접어든 거죠.
저희 아이의 경우, 13개월까지는 이유식을 주면서 밥을 섞었고, 14개월이 되자 이유식을 거의 거부하고 밥을 먹으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턴 본격적으로 유아식으로 넘어갔어요.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어떻게 넘어갈까?
이유식을 갑자기 끊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유아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이유식의 질감을 점점 단단하게
처음엔 미음, 그다음엔 죽, 그리고 점점 덩어리가 있는 밥으로 바꿔야 해요.
✅ 6개월: 묽은 미음
✅ 7-8개월: 중기 이유식(고운 죽)
✅ 9-11개월: 후기 이유식(좀 더 덩어리가 있는 죽)
✅ 12개월 이후: 완전한 밥
전환 시기에 너무 급하게 밥을 주면 소화가 안 돼서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올 수 있으니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수저 사용 연습 시키기
13개월쯤 되면 아이들이 수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스스로 먹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밥을 작게 뭉쳐 주거나 숟가락에 미리 떠서 아이 손에 쥐어 주는 방법을 많이 활용했어요.
3️⃣ 간식 활용하기
이유식을 끊을 때 한 끼를 유아식으로 바꾸고, 간식을 함께 주면서 자연스럽게 적응시키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 오전에는 이유식을 주고
✔ 점심엔 부드러운 밥을 주고
✔ 오후 간식으로 과일이나 고구마 같은 걸 주면서
점진적으로 바꾸는 거죠.
이유식을 너무 오래 하면 안 좋을까?
이유식을 너무 오래 하면 씹는 연습이 늦어지고, 다양한 식감을 접할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
또한, 이유식만 계속 주다 보면 밥을 거부하는 습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12~15개월 전후로 이유식을 졸업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하지만 꼭 정해진 기간에 맞춰 끊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이가 밥을 잘 먹고, 씹기 연습이 잘 되고 있다면 조금 늦어도 괜찮아요.
저도 아이 이유식을 끊는 시기를 고민하다가 결국 아이의 신호에 맞췄어요. 13개월쯤부터 이유식을 거부하고 밥을 더 먹으려 하길래, 자연스럽게 밥과 반찬을 섞어서 주면서 넘어갔어요.
결론: 이유식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종료하자
이유식은 보통 12~15개월까지 진행하며,
아이가 밥을 씹고 삼킬 준비가 되었을 때 점진적으로 유아식으로 전환하면 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아이는 15개월인데도 밥을 잘 안 먹어요."
"우리 애는 10개월인데 벌써 밥을 먹어요!"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정해진 틀에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아기가 밥을 잘 씹고
✅ 스스로 음식을 집어 먹고
✅ 수저에 관심을 보이면
이유식에서 자연스럽게 유아식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부모로서 중요한 건,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는 것!
그리고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아이가 건강하게 잘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부모님들, 이유식 졸업 준비 잘하고 계신가요?
혹시 궁금한 점이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